수능이 끝나고 나면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자료는 배치 참고표이다. 자신의 점수를 통해 정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의 수준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치 참고표는 전국 4년제 대학 중 신학과, 예체능학과 등 특수 학과만 선발하는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 정시모집 정보를 단 몇 장에 넣어야하기 때문에 약어로 표시하는 내용도 있고 생략되는 내용도 있어 처음 보는 수험생들은 이를 정확하게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번 컨텐츠를 통해 배치 참고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또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정시 지원에 도움이 될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종이 배치 참고표가 갖는 장점은 ‘나무보다는 숲’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각 대학이 한 그루의 나무라면 배치 참고표는 그런 나무 하나하나를 모아서 큰 그림을 그려놓은 숲이기 때문에 자신의 점수대에 지원 가능한 여러 대학을 한 눈에 보고, 비교하며 군별 흐름을 읽어보게 만들어주는 자료라고 볼 수 있다. 단, 배치 참고표의 배치 점수는 각 대학의 반영 비율이나 점수 환산 방식 등을 고려하지 않고 반영 영역 수만을 고려해 일반화한 점수이기 때문에 실제 합격선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어느 대학부터 어디까지 자세하게 보면 좋을지 범위를 정할 수 있게 돕고, 각 대학의 기본 정보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배치 참고표의 장점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다면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배치 참고표의 장점

하나, 자신의 점수에서 지원해볼만한 대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둘, 각 대학의 기본 정보를 쉽게 비교해볼 수 있다!
셋, 가나다 군별 흐름을 파악해볼 수 있다!

   
메가스터디 정시 지원 배치 참고표는 두 번 배포되는데 수능시험 직후에 가채점 성적을 반영한 참고표가, 수능 성적 발표 직후에 확정 성적을 반영한 참고표가 배포된다. 가채점판은 백분위 성적 기준으로 제작하고 확정판은 표준점수 기준을 추가하여 제작한다. 가군, 나군, 다군, 군별로 1장씩,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 4년제 대학 기준으로 앞장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지방의약학(의예/치의예/한의예/수의예/약학)을, 뒷장은 지역 소재 대학(서울/경기/인천 外)을 담았다.


>> 기본 정보 읽는 방법
각 장은 수능 반영 영역 수로 대학을 분류하여 정렬했는데 4개 영역 반영 대학부터 3개, 2개, 1개 영역 반영 순으로 수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수학 반영 방법에 따라서 모집단위를 정렬했다. 과거에는 문․이과 모집단위를 분리하여 제작했으나 2022학년도부터 통합 수능으로 개편되어 계열 구분 없이 모집단위를 수록한다. 단, 수학 응시 과목에 따라 지원 제약이 있는 모집단위가 있으므로 이를 구분하여 모집단위를 정렬했다. ‘●’ 표시 밑의 모집단위는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3과목 모두 지원이 가능한 학과이고 ‘미/기’ 표시 밑의 모집단위는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응시한 수험생만 지원이 가능한 학과이다. 그 다음은 대학명인데 대학명으로 각 대학의 점수 활용지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흰 바탕에 검은 글씨면 표준점수, 컬러가 있는 바탕에 흰 글씨면 백분위, 컬러가 있는 바탕에 검은 글씨면 등급, 흰 바탕에 검은 글씨인데 대학명 옆에 ‘*’ 표시가 있으면 표준점수와 백분위 모두 활용하는 대학을 의미한다(단, 영어는 절대평가로 등급 활용). 서울대는 표준점수만 반영하지만 일반적으로 최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로, 탐구는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므로 대학명 옆에 ‘*’ 표시가 되어있고 중위권으로 내려갈수록 백분위 활용 대학이 늘어난다. 그 다음 줄은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순으로 반영 비율을 수록했고, 다음 줄은 모집요강 내용을 요약하여 수록했다.  
 


※ 본 내용은 대학에 따라 추후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최종 요강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